점심 때는 일찍 가야 곧바로 식사를 할 수 있는 식당.

메뉴가 단출한 식당.

유정식당이다.

이곳은 메뉴가 콩나물밥, 미꾸라지 매운탕, 미꾸라지 튀김, 골뱅이무침만 있다.

메뉴가 적다고 해서 먹을 것이 적다고 생각하면 아주 큰 오산이다.

추어(鰍魚)라는 한자 이름을 가진 미꾸라지, 계절을 강렬하게 연상시키는 물고기인만큼 잘 잡히지 않는 시기인 1월과 2월은 미꾸라지 매운탕과 튀김은 팔지 않는다.

전적으로 양식에 의존하며 제철 개념이 희미해진 지 오래지만, 이 집은 물 빠진 논과 개울에서 미꾸라지들이 꿈틀대는 자연산만을 고집한다.

더욱이 냉동 후 사용하지는 않고 생물만 사용한다.

그리고 콩나물밥을 주문하면 감탄사가 나온다.

그 이유는 밑반찬 때문이다.

콩나물밥만 시켰는데 오이무침, 고등어찜, 파나물무침, 버섯볶음, 풋고추찜, 오뎅볶음, 순두부, 된장찌개 등이 계절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먹음직스럽게 나온다.

마지막에 나오는 숭늉과 함께 먹으면 ‘한끼 푸짐’ 식사가 마무리 된다.

요식업 경력 30년 이상이 된 최춘선 대표의 내공이 느끼지는 곳이다.

미꾸라지 매운탕만 포장이 된다.

대표 : 최춘선

주소 : 경북 예천군 예천읍 맛고을길 74

전화 : 054-654-3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