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집의 고기는 다른 집보다 두껍다.

손님들은 기계가 없던 시절 칼로 대충 잘라 먹던 예스러운 멋이 난다고 좋아한다.

적당히 숙성을 거친 고기를 두껍게 썰어 먹어도 맛이 질기게 느껴지지 않는다.

오히려 감탄사가 나온다.

메뉴도 간단하다.

1번 목살·삼겹살, 2번 가브리·갈매기·항정살, 3번 머리고기, 4번 오리, 5번 막창이다.

이 중 3번은 특수부위(뽈살, 퀴, 코, 혀)로 한차림이 된다.

대부분의 손님은 번호를 외친다.

하지만 맛은 간단하지 않다.

여기에 신선한 반찬과 곁들이면 몇 판이라도 더 먹을 수 있을 것만 같다.

이 집 사장인 김형택 씨는 한식·양식·일식 조리기능사 자격증과 식육처리기능사 자격증을 갖고 있다.

요리에는 진심이다.

손님이 원하는 맛을 찾다 보니 요리의 전문가가 되었다.

밥과 라면은 셀프시 무료이다.

낮 12시부터 밤 12시까지 영업하며, 첫째와 셋째 화요일은 쉰다.

가족, 친목 모임으로도 적당하다.

주소 : 경북 예천군 예천읍 봉덕로 21

전화 : 010-4862-3340, 010-4612-0667